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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과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주전경쟁이 시즌 막판에 본격 점화되는 양상이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오웬 코일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각) 영국의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브라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2-1 볼튼 승리)에 대해 언급하며 그 경기 후반전에 이청용과 교체 투입되어 불과 20분 사이에 볼튼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이끌어 낸 바이스의 활약에 대해 "이청용이 피곤해 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바이스를 투입했고 그는 빛났다"고 칭찬을 보냈다.

그는 이어 "그(바이스)는 이청용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며 "바이스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는 미래를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얼마나 실망했는지 알고 있다. 그에게 신뢰를 보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경기에서 이청용은 선발 출장해 70여분간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는 물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바이스와 교체됐다.

반면 바이스는 후반 39분경 스토크시티 진영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스토크시티의 파울을 유도, 맷 테일러의 프리킥 동점골을 이끌어 낸데 이어  후반 44분경 스토크시티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테일러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 결과 경기 직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Not at best)"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한 반면 이청용과 교체 투입 후 두 차례 득점 과정에 모두 관여한 바이스에 대해서는 "골을 도왔을 뿐 아니라 첫 번째 골을 위한 프리킥을 얻어냈다(Goal assist as well as won free-kick for first goal)"고 구체적인 활약상을 언급하며 테일러(9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이 스토크시티전에 앞서 있었던 강호 첼시와의 경기에서 누적된 피로를 모두 풀지 못했던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청용이 지난달 위건전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스가 재기발랄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데 대해 코일 감독이 별도로 언급하며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 대목은 이청용과 바이스의 주전경쟁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는 암시로 해석된다. 

듣기에 따라서는 코일 감독의 인식이 올시즌 내내 '주전 이청용, 백업 바이스'라는 구도였다면 시즌 막판 이청용과 바이스를 '공동 주전'으로 인식하게 됐다고도 읽힌다.

실제로 팀의 강등권 완전 탈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와 함께 강등 위험권 탈출을 이끌어낸 바이스의 모습은 코일 감독의 기존 인식을 바꿔 놓기에 충분했고, 그런 인식의 전환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이청용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제 시즌이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 경쟁을 펼친 다는 것은 어찌보면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보여진다.

특히 볼튼이 강등 위험권에서 사실상 완전히 벗어나 선수단 전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지금의  팀 분위기 속에서라면 더더욱 이청용과 바이스 사이에 형성되기 시작한 경쟁구도가 큰 의미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청용이나 바이스에게 앞으로 남은 3경기는 수 개월 후 맞이할 새로운 시즌에 어느 선수에게 볼튼의 오른쪽 측면을 맡길 것인지에 대한 코일 감독의 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코일 감독으로서는 이청용의 컨디션이 정상적이라면 일단 이청용을 선발로 내는 패턴에 변화를 주지 않겠지만 경기중 이청용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바이스와의 교체 타이밍을 빨리 잡는 것으로 경쟁구도 형성에 대한 속내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팀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시즌 내내 혹사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온 이청용이 멋진 막판 스퍼트로 주전의 입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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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7dayz 2010/04/22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일로 입지가 줄지 말았으면.....

  2. leehn 2010/04/24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스,윌셔는 각각 맨시티와 아스날에서 6개월임대 아닌가요? -_-

    • 스포토픽 2010/04/24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스가 시즌을 마치고 맨시티로 돌아간다고 해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과 그럴 경우 볼튼에서 바이스를 시즌 이후 완전 이적 시킬 가능성을 전제로 한 얘기가 되겠죠^^

무려 25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클럽축구를 제패해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내년 여름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와의 결별시점으로 정했다는 2011년 여름이 아직 1년 이상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포스트 퍼거슨 시대'의 첫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로는 인터밀란의 무리뉴 감독, FC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의 카펠로 감독, 그리고 퍼거슨 감독이 직접 자신의 후임자로 거론했다고 알려진 모예스 에버튼 감독, 그리고 히딩크 터키 감독 등 대략 5명 정도.

이들 가운데 어느 인물이 퍼거슨 감독의 후임이 되는 것이 퍼거슨 감독이 이끌어온 맨유의 '황금시대'를 계승해 맨유에게 가장 행복한 결과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

팀을 떠나는 퍼거슨 감독에게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는 물론 스스로 후임자로 정했다는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모예스 감독일 것이다. 

지난 2002년부터 에버튼의 사령탑에 오른 모예스 감독은 올해 46세로 2004-2005 시즌 에버턴을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2003년, 2005년, 2009년에 프리미어리그 감독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령면으로 보나 지도력 면에서 보나 맨유의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맨유라는 초대형 클럽을 맡아 개성 강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하나의 유기체로 만들어내기에는 어딘지 부족해 보이는 카리스마가 맨유의 이사진의 최종 낙점을 이끌어 내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팀을 장악할 수 있는 카리스마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안목, 그리고 팀이 가진 실제적 능려과 잠재력을 모두 조합해 최고의 전력을 이끌어내고 그 결과 맨유의 황금기를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겸비한 감독을 꼽자면 아무래도 무리뉴 감독이 가장 적임자로 보인다. 유럽 현지 언론들도 가장 유력한 '포스트 퍼거슨'의 주인공으로 무리뉴 감독을 꼽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현재는 인터밀란에서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최근에 손댄 첼시나 인터밀란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빅클럽으로서 이들 클럽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무리뉴가 어떤 감독인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이미지가 이른바 '져니맨'의 이미지가 강해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팀 운영을 기대하는 맨유 이사진의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고, 특히 그가 맨유와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첼시의 감독이었다는 점이 맨유 팬들이나 맨유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심정적으로 무리뉴를 꺼리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의 축구팬들이 바라는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는?

당연히 히딩크 감독일 것이다.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6년만의 재회. 그것도 세계 최고 클럽 맨유에서의 재회다. 국내 축구팬들로서는 그야말로 꿈과 같은 설레이는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한 첫 인연, 그리고 월드컵 4강을 합작한 이후 네덜린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이어간 사제의 정, 그리고 2005년 여름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하며 끊어졌던 사제의 인연이 히딩크 감독의 맨유 합류를 통해 다시 이어지게 된다면 이들의 인연에 얽힌 스토리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무척이나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물론 히딩크 감독도 잠시 첼시를 맡았지만 그 기간이 매우 짧았고, 한국 축구와의 인연을 생각해 볼 때는 적어도 국내 팬들로부터 그가 맨유의 감독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은 적다.


히딩크 감독의 능력과 카리스마라면 맨유의 감독으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점도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다만 히딩크 감독이 '유로 2012'를 노리고 야심차게 맡은 터키 대표팀을 버리고 맨유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터키 대표팀 감독직에 충실하기 위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임시 감독직을 끝까지 고사했던 그였기에 터키 대표팀 감독으로서 설정해 놓은 계획과 목표를 버리고 맨유의 감독을 맡을 가능성은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뭐 어떤가? 상상하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2011년 여름 맨유가 새 사령탑을 발표할 때 까지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재회를 실컷 상상하며 행복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히딩크가 맨유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 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저 '아님 말고' 라는 한 마디로 털어버리면 그 뿐이다.


하지만 또 누가 알겠는가? 올드 트래포드의 피치 위에서 히딩크 감독이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박지성과 함께 2002 한일월드컵 시절이나 PSV 에인트호벤 시절을 화제로 담소를 나누는 마법과 같은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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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 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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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튼 원더러스가 혼자서 두 골을 터뜨린 맷 테일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스토크시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사실상 강등 위험권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볼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브라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의 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스토크시티의 데이브 킷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막판 잇따라 터진 테일러의 동점골(후반 40분)과 역전 결승골(후반 44분)에 힘입어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볼튼은 이로써 최근 이어진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리그 전적 9승8무18패, 승점 35점으로 리그에서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강등 위험권에서 사실상 완전히 벗어났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최근 이어지던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리그 전적 10승13무11패 승점 43점을 기록했다. 


이날 볼튼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후반 25분경 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지난 14일 첼시와의 경기에서의 체력 소모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한듯 시종 무거운 몸놀림으로 공격 포인트 등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됐다.


볼튼은 이날 전반전에 스토크시티의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에 고전하며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계속 밀리는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된 이반 클라스니치가 잇따라 날카로은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전반전의 양상과는 다르게 우세한 경기를 펼쳐갔다.

그러나 후반 초반 3-4 차례의 골기회를 무산시킨 볼튼은 다시 스토크시티의 페이스에 말려들며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빼고 바이스를 투입했고, 후반 27분경 스토크시티의 툰차이 산리의 슈팅이 볼튼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선제골의 주인공 킷슨이 무인지경의 볼튼의 골문안으로 찬다고 찬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위기를 넘긴 이후부터 경기의 흐름이 볼튼으로 다시 돌아왔다. 


경기의 양상을 볼튼의 전세 역전으로 급변시킨 주인공은 이청용과 교체 투입된 바이스였다.

바이스는 후반 39분경 스토크시티 진영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스토크시티의 파울을 유도해 냈고, 바이스가 만들어준 프리킥 기회를 테일러가 놓치지 않고 절묘한 프리킥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이스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4분경 스토크시티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의 방해를 절묘하게 벗겨내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쇄도 하던 테일러가 발을 뻗으며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꿔 놓은 것이 그대로 스토크시티의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70분을 뛴 이청용의 존재감은 미미했고, 20분을 뛴 바이스의 존재감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청용과 바이스에 대한 언론의 평가도 분명하게 차이가 났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Not at best)"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한 반면 이청용과 교체 투입 후 두 차례 득점 과정에 모두 관여한 바이스에 대해서는 "골을 도왔을 뿐 아니라 첫 번째 골을 위한 프리킥을 얻어냈다(Goal assist as well as won free-kick for first goal)"고 구체적인 활약상을 언급하며 팀 내 두 번째 고평점인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로 부터 임대되어온 바이스는 영입 당시 이청용의 백업 요원 내지 볼튼의 측면 공격의 좌우 밸런스를 잡아주는 선수로 인식, 이청용의 입지를 위협할 성격의 선수라고 보는 시각이 많지 않았지만 이날 이청용과 교체 투입되어 볼튼의 경기 가운데 보기 드문 역전승의 중심에 서게 됨으로써 앞으로 이청용과 본격적인 주전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볼튼 입단 이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팀내 주전 입지를 굳힌 이청용으로서는 스피드와 테크닉을 겸비한 바이스의 급부상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바이스의 존재는 이청용에게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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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 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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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아스톤 빌라와의 칼링컵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85분간 맹활약을 펼쳐보였다.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통산 네 번째 칼링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맨유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9-2010 시즌 칼링컵 결승전에서 전반 5분만에 제임스 밀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2분과 74분에 터져나온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85분 대런 깁슨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공수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은 이날 박지성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골닷컴'은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회심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지만 교체되어 나오기 전까지 MOM(Man of the match) 수준의 활약을 펼쳐보였다."라는 평가와 함께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이는 동점골을 터트린 마이클 오언과 결승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각각 8점)보다도 높은 평점이다. 비록 골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침투를 선보인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베르바토프와의 연계 플레이가 훌륭했다.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도 돋보였다."라는 평가와 함께 박지성에게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지역 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또한 평점 7점을 부여하며 "믿음직스런 활약으로 애쉴리 영의 위협을 잘 막아냈다."라는 평가를 곁들였다.

박지성은 이날의 우승으로 지난 2005-2006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무려 여덟 개의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프리미어리그와 칼링컵 등 FA컵을 제외하면 잉글랜드 무대에서 얻을 수 있는 거의 모든 트로피를 품에 안은 셈이다.

박지성은 오는 3일에 있을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친선전에 출전한 뒤 각각 7일과 11일로 예정된 울버햄튼 원더러스(프리미어리그), AC 밀란(챔피언스리그)과의 연이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칼링컵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인 박지성이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박지성 맨유 진출 이후 우승 기록(총 8회)
프리미어리그(3회): 2006-07 시즌, 2007-08 시즌, 2008-09 시즌
칼링컵(3회): 2005-06 시즌, 2008-09 시즌, 2009-1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1회): 2007-08 시즌
FIFA 클럽 월드컵(1회): 2008년
Posted by 레이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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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가 대약진 중이다.

나니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맨유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 아스널 알무니아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웨인 루니의 추가골을 돕는 등 경기 내내 현란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맹활약을 펼쳤다.


나니의 눈부신 활약속에 맨유는 경기 초반 아르샤빈을 앞세운 아스널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이후 반격을 펼쳐 전반전에만 두 골을 앞서갔고, 후반 7분 박지성의 쐐기골까지 더해 3-1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전날까지 이번 시즌 '빅4'팀들을 상대로한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던 맨유로서는 뜻밖의 낙승이었다.
이날 국내 팬들과 언론들의 관심은 거의 대부분 박지성의 시즌 첫 골에 맞춰졌지만 나니의 눈부신 활약도 그에 못지 않은 화제거리가 됐을 만큼 아스널전에서 보여준 나니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신 수준이었다. 이날 나니의 활약을 지켜본 많은 전문가들은 나니가 비로소 자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존재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전 이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니는 이제 맨유에 완전히 적응했고 점점 더 성숙해가고 있다. 맨유 입단 직후에는 미숙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발전이 눈에 확실히 보인다"고 찬사를 보냈고, 이날 측면 공격수로서 함께 선발출전한 박지성 역시 "아무도 나니를 막을 수 없었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이와 같은 나니의 대약진은 단순히 맨유라는 팀 내에서 나니의 입지가 굳혀진다거나 최근 제기된 이적설을 잠재우는 수준에서 벗어나 올시즌 어렵사리 상위권 순위를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온 맨유에게나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던 박지성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맨유의 입장에서 보면 호날두가 있던 시절 맹위를 떨쳤던 4-3-3 포메이션을 통해 좀더 강력한 공격력을 장착하게 됐다.

올시즌 맨유는 호날두의 공백을 절감할 수 밖에 없었다. 팀 스피드가 떨어졌고, 공격루트는 단조로웠다. 맨유에게 스트라이커로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 루니나 팀의 레전드로서 노련한 활약을 펼쳐준 긱스와 같은 존재가 없었다면 현재 우승은 커녕 '빅4' 수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버풀과 동변상련의 정을 나누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나니의 극적인 등장으로 맨유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전매특허와도 같았던 4-3-3 포메이션을 재건, 팀의 공격능력을 호날두 이적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

맨유가 나니의 급부상으로 빠른 팀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4-3-3 포메이션을 재건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은 곧 박지성이 앞으로 좀더 많은 출전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올시즌을 앞두고 루이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됐을 때 전문가들은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 윙어로서 발렌시아에게 밀려 출전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긱스의 '회춘모드'로 인해 왼쪽에서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모두 맨유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포지션 플레이'를 구사할 경우를 전제로 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맨유가 4-3-3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는 맨유의 득점원 가운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역습에 의한 득점의 기회가 이전보다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서 박지성의 시즌 첫 골의 장면을 떠올려 봐도 알 수 있듯 박지성 역시 이와 같은 포메이션에서 좀더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맨유가 이와 같은 역습 내지 속공으로 올시즌 전반기에 구사했던 '포지션 플레이' 보다 더 많은 득점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당연히 박지성에게 좀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맨유가 4-3-3 포메이션을 구사할 때 세 명의 포워드진 가운데 주로 왼쪽에 서는 박지성의 포지션에서 발렌시아와 경쟁할 가능성에 관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퍼거슨 감독이 힌트를 주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니를 칭찬한 이후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중 누구를 내보내야 할지 정말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박지성은 주로 루니 등 중앙 스트라이커의 왼편에 서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발렌시아와 주전경쟁을 펼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임을 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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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 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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